내 젊은날의 특별한 여행을 돌아보며...

군 전역 후 여행을 마친지 벌써 3년이나 지났다. 
여행을 조금 더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던 대학생 시절이 끝이나고,,, 
나도 남들처럼 정착이라는 것을 해보려 대학 졸업도 하고 직장도 가지게 되었다. 
직장 사람들도 좋고 일도 재미있다. 
나름 이름있는 외국계 회사에 분위기도 자유롭다. 
적지만 월급도 꼬박꼬박 나오고 복지도 나름 괜찮다. 
무작정 미국여행 한번 해보겠다고 발버둥 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어른의 문턱에 와있구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던데, 아직 한참 멀었기에 어른 흉내를 내는 지금이 낯설다. 
사무실에서의 야근, 거래처와의 만남, 술자리, 제안서 작성, 프리젠테이션. 
이제 나도 어른이 되는건가?

  어쨋든, 여행을 마친지 한참이나 지났지만 다시금 블로그를 정리하는 이유는, 경험을 나누고 싶어서이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열정과 젊음을 나누고싶어서. 
나같은 촌놈도 할 수 있으니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일자리를 떠날 수 없어서, 학업이 더 중요해서, 언어가 서툴러서 등등 많은 이유들 때문에 여행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싶다. 
갓 군대를 전역하고 100만원이면 6개월 여행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만으로 시작한 미국여행.
미국여행을 마친 후 80만원만 가지고 떠난 호주에서의 1년. 
그 안에서 만난 좋은 인연들과 잊지못할 경험들. 

젊었고 용기가 충만했기에 가능했고 여전히 마음은 젊기에 또 가능할 이야기를 들려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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