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사람들은 한국 사람의 기준으로 볼 때, 심하게 게으르다.
내가 사장이었다면 속이 부글부글 끓었을 것이다.
내가 사장이었다면 속이 부글부글 끓었을 것이다.
요리사는 요리만 하고 배달의 기수는 배달만 하고 카운터매니저는 카운터만 본다.
매니저가 있으면 가끔 청소 등 다른 일도 하는 시늉을 하지만 그때뿐이다.
이런 꼴을 가만히 보고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나라도 움직여야했다.
매니저가 있으면 가끔 청소 등 다른 일도 하는 시늉을 하지만 그때뿐이다.
이런 꼴을 가만히 보고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나라도 움직여야했다.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은 당연했고, 한국에서 자라며 몸에 벤 특유의 빠릿빠릿함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시간이 날때는 남들이 하지 않는 일, 예를 들면 프렌치프라이 준비, 소스준비, 바닥청소, 테이블 정리, 고작 이런 일들을 조금 더 할 뿐인데 이 때문에 매니저로부터 최고의 신임을 얻게되었다.
나의 별명 하나 ‘윙킹(Wing King)’. Wing Zone(상점 이름)의 왕이라는 뜻이다.
나는 여기서 불리는 이름이 많다.
조조, 초초, 쪼쪼, 존, 조, 숀, 윙킹, 슨희, 생희, 이게 다 내 이름이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그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그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 때문인지 이곳에서 오래 일한 배달의 기수 루이도 아직 카운터의 돈을 만지지 못하는데 나는 그곳에 손을 댈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
왼쪽부터, 배달의 기수 루이와 레이 |
카운터 옆에 있는 팁(Tip) 박스의 돈은 내가 일하는 시간엔 나에게 다 챙겨준다.
다른 함께 일하는 친구들이 그렇게 동의를 해주었다.
혼자서 이런 여행을 하는 내가 내심 부러우면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싶다고 한다.
고마운 친구들. 참 감동이었다.
또다시 돌아온 즐거운 주급받는 날.
주급을 받고 들뜬 마음으로 집으로 간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무슨 일이든 열심히!
간단한 듯 하면서도 이것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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