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구하고 집도 구하고! 긍정의 힘은 통한다!


유스호스텔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영어 학원. 
South Beach Language Center. 그냥 학원비가 얼마나 하려나, 내 영어실력은 얼마나 되려나, 궁금해서 한번 가봤다. 


호스텔 앞 학원에 가니 원장 Greg이 친절하게 맞아준다. 
학원비, 내가 들어야하는 수업 수준 등 이것 저것 물어본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룸메이트를 찾는 학생이 있는지 물어보니 학원의 영어 선생님 중 한명이 자신이 지내고 있는 아파트에 같이 가보자고 한다.



아파트는 학원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집 주인 Tony도 마침 자전거를 타고 쇼핑을 다녀오는 중이었다. 
나이는 50대 중반의 뚱뚱한 대머리 아저씨 Tony. 
자상한 인상으로 나에게 집 이곳저곳을 보여주었다. 
이것 저것 잴 것 없이 바로 그 집에 살기로 했다.





이후에 어제 들러서 잠시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눈 치킨집에 갔다. 상점 이름은 Wingzone. 
내일부터 일을 한번 해보라고 한다!!

항상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 순간!! 아침 내내 착찹했던 기분이 한방에 가셔버렸다.









한달 월세 $340짜리 아파트, 부족한 영어실력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Language school(4주에 $299), 핸드폰, 일자리. 미국 도착 5일이 지난 지금, 모든 필수 생활요소가 다 갖추어졌다.

처음 가져온 877$(100만원)으로 첫주 집값 $85(집값은 나눠서 내기로 했다), 학원비$299, 4일치 호스텔값 $100, 올랜도에서 이용한 버스비 $50, 핸드폰 $108, 그동안 먹은 음식비 $30 (음식비를 아꼈다)를 쓰고 나니 여윳돈 $150이 남는다.
약 15만원 되는 돈으로 본격적으로 플로리다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는구나!!



아르바이트 구하기 팁 하나.
무조건 눈빛으로 매니저를 제압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어필.
그리고 하나 더! 나같은 여행자를 고용하면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 걸 고용주는 알고 있다. 
서로 좋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 

실제로 미국엔 남미에서 온 불법 노동자들이 셀 수 없이 많다. 
이들을 하나하나 단속 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라 알면서도 묵인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이런 방법으로 했다는 것일 뿐, 이는 절대로 불법 노동을 장려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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