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장시간의 비행과 올랜도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버스로 5시간의 이동 끝에 드디어 도착한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마이애미비치 9th street Washington ave에 위치한 유스호스텔에 도착했다.

마이애미비치 9th street Washington ave에 위치한 유스호스텔

겉은 허름하지만 내부도 허름했다. 
하지만 나같은 여행객들로 가득 채워진 호스텔은 밤낮 생기가 넘쳤다. 
일단 짐을 풀자마자 일자리를 구할 만한 곳이 있나 두리번 두리번 거리를 활보했다. 
상점들도 다닥다닥 붙어있고, 이곳에선 일단 간단한 아르바이트는 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장거리 여행으로 너무 피곤해진 나는 일단 숙소로 들어와 잠을 청했다. 
긴 낮잠을. 저녁즈음 저절로 잠이 깼고 배가 고파 호스텔 식당으로 내려갔다. 
정말 너무나 다행이다. 
저녁밥으로 미트볼과 “밥”이 나왔다. 

밥. 

겨우 하루 안먹었는데 밥이 너무 그리웠다. 사랑한다. 밥. 

저녁식사 후 다음날 해야 할 일을 계획한다.

ㅁ다음날 할일ㅁ

1. 일자리 알아보기.
  - 젊음만 믿고 100만원 들고 온 미국.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된다.

2. Bank Of America(BOA)에서 은행계좌 만들기.
  - 한국에서 들고온 우리은행 Traveler's card.
    인출을 한번 할 때마다 3불 (3천원; 한율 1000원 기준)의 수수료가 붙는다.
    그럴바에야 차라리 미국 계좌를 하나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낫다.

3. 핸드폰 알아보기.
  -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필수품.
  - 친구들이 생기면 연락도 해야 하니깐.

4. 쉐어룸(Share room) 알아보기.
  - 앞으로 계속 유스호스텔에서 머물 순 없으니깐. 홈스테이나 룸메이트를 알아봐야 한다.


침대에 누웠다. 이런 제길, 바퀴벌레가 있네? 세 마리다. 피곤해서 신경도 안쓰인다. 
이젠 속이 좀 괜찮아졌다. 
음식에 적응 해 가는 중, 새벽 1시인데 잠이 오질 않는다.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은 밤 10시만 되면 잠이 오는데 새벽 1시까지도 잠이 오지 않는 다는건, 음,,, 시차적응이 덜 되어서일까? 

매주 수요일 밤 유스 호스텔 지하 클럽에선 'Beer free Party'가 열린다.



무료 맥주 파티라고는 하지만 미국의 '팁'문화로 인해 작게는 1불, 혹은 근날 기분에 따라 더 많은 금액을 팁으로 지불한다.
이곳에서 참 많은 친구들을 만났다.

폴란드, 영국, 잉글랜드, 인도, 러시아, 중국 등,,, 문화는 다양했지만 그래도 통할건 다 통한다. 
이 호스텔의 안방마님 쯤 되는 아주머니는 매우 친절하다. 
매일 아침 빵과 커피도 타주고, 항상 몸을 음악에 맞춰 흔들며 일을 한다. 
아마도 흥겨운 음악 속에서 젊은이들을 상대로 일을 하는 탓일까? 
아니면 워낙 열정적인 남미인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아주머니의 이름을 물어보았다.

"what's your name?"
"Just call me Mama. Everybody calls me Mama." :)

엄마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