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룸메이트와 나눈 대학 등록금 이야기.
앨런은 나의 새로운 룸메이트다. 독일인이고, 영어와 독일 역사를 전공한다고 한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신들의 수업료는 $1,500(150만원-환율 1000원 기준-)인데 너무 비싸다고 한다.
자신들의 수업료는 $1,500(150만원-환율 1000원 기준-)인데 너무 비싸다고 한다.
그래서 말해주었다.
우리나라는 싼곳이 $3,000이라고, 비싼 곳은 한 학기에 $10,000도 넘는다고, 앨런은 깜짝 놀란다.
이런 차이는 뭘까? 매년, 매 학기마다 열리는 대학 등록금인상 이벤트.
매년 매학기 사회적 이슈가 되어도 그때뿐이다.
학생들은 시위를 학고 대학 관계자들은 잠시 잠수를 탄다.
평균10%씩 인상되는 수업료를 어떻게 감당을 할 수가 있을까? 뉴스에서는 학생들의 인터뷰를 보여주곤 한다.
“아르바이트를 두개를 해도 학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워요. ㅠㅠ”
출처 : http://www.i-bait.com/
이러한 사회적 이슈를 잘 반영하여 대통령 후보들은 반값 등록금 공약을 내세워 인기몰이에 나서기도 한다.
얼마전엔 이를 시행하라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대대적으로 일어나기도 하고 대학과 정부도 이를 잠재우기 위해 임시적인 대책을 세우기도 한다.
예를들면 수업 몇 개를 없앤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선 아르바이트를 해서 자신의 용돈만 감당해도 대견한 일이지 않은가.
매 학기마다 학교에 건물이 하나씩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대학 교육의 질도 건물의 높이만큼이나 올라가면 좋으련만.
독일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거리를 걸으며 밤 하늘을 올려다 본다.
별이 참 많다. 한숨이 나왔다.
여행을 마치고 복학하면 대학 등록금을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고민을 하기엔 내가 있는 장소와 환경이 너무나 완벽하다.
당분간은 여행에 집중하기로 한다.
미국 도착 2일째. 앞으로 만날 사람들과 여행할 장소에 대한 기대에 집중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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