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에 필요한 것들. 일자리, 핸드폰, 은행계좌.



유스호텔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간단한 빵과 땅콩크림, 커피와 베이글로 아침을 해결하고 아침부터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돌아다녔다.

이곳에서 알게 된 러시아 여자가 있다. 
그 여자는 이미 며칠전에 호스텔 체크아웃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마다 와서 빵을 먹고 간다. 
그 심정. 이해한다.

거리를 지나다니다보니 많진 않았지만 가게 곳곳에 Now hiring! 혹은 Help wanted!라는 구인광고가 붙어있다. 


일단 구인광고가 보이는 상점은 무조건 들어간다. 
“Hi, I'm looking for a job. do you need a worker?" 책에서 배운 영어를 또박또박 말하면서 최대한 자신있는 표정을 지으며 매니저와 이야기를 시도한다. 영어가 서툴다거나 해서 내치는 경우는 없었다
나중에 치킨집에서 일을 하게되었을 때는 다른 구직자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원어민들은 이렇게 얘기했다.
“Are you hiring?”


오늘 면접을 본 곳은 치킨집과 신발가게. 나는 신발가게가 더 좋은데,,, 이것 저것 가릴 처지인가? 치킨가게도 나쁘진 않지. 치킨집에서는 매니저가 내일 다시와보라는 말을 했고, 신발가게에서는 매니저가 자신의 연락처를 줬다. 느낌이 괜찮다. 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은행계좌 만들기. (Bank Of America) 
거리에 은행이 보이길래 이번에도 무작정 들어간다. 

사전에 뭔가 준비하는 성격이 아니다. 은행 가는데 뭐 필요한게 있을까? 그래도 여권은 챙겨서 은행 문을 열고 들어간다. 대기번호표는 따로 없고 자신의 이름을 적는 파일철이 따로 있다. 그곳에 이름을 적고 호명되길 기다린다. 드디어 내 차례. 은행직원에게 다가가 또박또박 이야기하기위해 애쓴다.




Hi. I’d like to open a bank account. 

언어만 다르지 다 같은 사람이니 상대하는데 문제 될것은 없었다. 
계좌를 열려고 하니 현재 거주중인 집 주소가 필요하다고 한다. 
집 주소를 유스호스텔로 할 순 없으니, 그래서 일단  쉐어룸을 구할 때 까진 보류 하기로 했다.

현재 주소를 유스호스텔로 지정할 순 있지만 언제 거처를 옮길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계좌 개설 후 체크카드(Debit Card)가 주소지로 배달이 되는데는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은행 문을 나서는데 날씨가 너무 덥다. 여긴 아침 8시만 되면 해가 쨍쨍하다. 미국에 온지 3일째. 아직 모르는 것도 너무 많고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미국에서 핸드폰 구입하기. (Metro PCS)

미국에 오래 살 사람이야 At&T와 같은 유명 통신회사에서 핸드폰을 구입하는 것이 좋겠지만 나같은 단기 여행자에게는 다른 상품이 필요하다.

그래서!!

Metro Pcs 

핸드폰을 알아보려고 그냥 길가다 눈에 보이는 가게로 들어갔다.
회사 이름은 Metro PCS. 



가격도 타사에 비해 저렴하고 문자, 음성도 상대방 회사에 상관없이 무제한이기 때문에 아주 쓸만하다. 

두달 후 뉴욕에서 구입한 선불요금 핸드폰(pre paid phone)은 요금이 너무 비쌌다. 

27불을 내고 충전하면 약 100분이 주어지는데 통화를 받을때나 걸때나 모두 시간이 차감되고, 문자를 보낼때도 한건당 1분씩 차감이 된다.


Metro PCS 사용 가능한 범위. 사진 출처 : http://www.metropcs.com/coverage/


내가 여행하던 2008년만 하더라도 뉴욕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는데 
2010년 6월 21일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해보니 미국 거의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달에 48불 (한화로 약 5만원) 만 내면 문자, 음성이 무제한이다. 
더 좋은건 인적사항은 필요도 없다고 한다. 
괜찮은 조건이 아닐 수 없다.

기계값을 포함해서 $108를 주고 하나 장만했다. 기계는 우리나라 S전자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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